건강정보
고혈압
고혈압이란
- 혈압이란 혈관, 특히 동맥내의 압력을 말합니다. 이 혈압은 심장에서 밀어내는 혈액량이 많을 수록, 동맥의 직경이 작을 수록 올라갑니다.
- 정상 혈압은수축기 혈압이 140mmHg,이완기 혈압이 90mmHg이하일 때를 말합니다. 수축기 혈압이란 심장이 수축할 때 동맥이 받는 가장 높은 혈압을 말하며, 이완기 혈압이란 심장이 다음 번 수축을 위해 폐로부터 산소를 가득 포함하고 있는 피를 다시 심장 속으로 빨아들이는 심장의 이완기 압력을 뜻합니다.
- '고혈압'은 수축기혈압이 140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이 90 이상으로 지속되는 질환을 말합니다.
- 혈압은 아침 기상 직후가 가장 높으며 저녁 잠들기 전이 가장 낮습니다.또한 긴장을 하거나 화가 나면 혈압은 순식간에 올라갈 수도 있습니다.
고혈압의 원인
01 본태성 고혈압 (일차성 고혈압)
원인을 알 수 없는 대부분의 고혈압을 말합니다. 혈압은 나이가 많을수록 증가하며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 고혈압일 확률이 높습니다. 그 외 비만, 많은 염분 섭취, 스트레스, 흡연, 음주 등이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02 속발성 고혈압 (이차성 고혈압)
원인을 뚜렷히 알 수 있는 경우로 전체 고혈압의 5%미만이지만 젊은 사람이 고혈압인 경우에는 이차성 고혈압의 비율이 상당히 높습니다.그 원인으로는 신장의 질환, 갈색 세포증, 경구 피임약, 갑성선 기능항진,원발성 고알도 스테롤혈증등이 있습니다.
고혈압의 치료
고혈압은 완치되는 질병이 아니고 다만 조절될 뿐이기 때문에 치료는 평생 계속되어야 합니다.
01 저염 식이
조미료나 식염을 첨가하지 않은 자연식품을 섭취할 때의 식염 섭취는 약3g으로 고혈압 발생에는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한국인의 하루 평균 염분 섭취량은 20g정도로 서양과 일본의 2-3배 정도 됩니다.
혈압을 낮추는 효과를 기대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하루 7g이하로 염분을 제한해야 합니다.
염분이 많은 음식은 간장 ,된장,고추장,김치,소금 절임, 젓갈 등이며 조미료의 성분에도 염분의 나트륨성분이 있으므로 사용에 주의해야 합니다. 단맛은 짠맛을 덜 느껴지게 하기 때문에 유의해야 하며 식초의 사용을 줄이면 간장의 사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저염 식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입맛을 잃지 않도록 하는 것이며 가족들의 협조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칼륨은 염분과 길항 작용을 하여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습니다. 칼륨이 혈중에 많으면 혈압 상승작용을 하는 나트륨은 감소합니다. 칼륨이 많은 음식으로는 야채(근대, 쑥갓, 표고버섯,마늘,시금치), 콩류, 팥, 녹두, 곶감, 건포도 등이 있습니다.
02 체중 감량
비 약물요법 중 가장 확실한 것이 체중감량 요법으로 모든 비만 고혈압 환자에게 권장합니다. 일반적으로 체중조절을 위한 감식요법은 남자1.500Kcal, 여자 1.200Kcal로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실제로는 월2Kg정도 감량하는 것이 무난하며 하루 200-300Kcal 를 더 주어 식사를 즐겁게 하도록 하고 그만큼은 운동으로 소비하도록 하는 것이 식사요법을 오래 유지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식사의 영양소 구성은 당질 65%, 단백질 15%, 지방질 20% 가 바람직합니다.
03 알콜 제한
과다한 음주 자에게 고혈압의 위험이 증가하는 것은 분명합니다. 모든 고혈압 환자는 알콜 섭취량을 하루 알콜 30cc(소주1/3병, 맥주1/5병, 양주2잔)이하로 줄이도록 해야 합니다.
04 운동
운동 요법은 체중조절에 도움이 되며 생활양식과 관련된 심혈관 위험을 줄이는 측면에서도 권장할 만합니다. 그러나 역시,밀기,당기기 등 정적 운동은 고혈압 환자에게는 해롭습니다.
운동 요법은 우선 운동을 해도 좋은지에 대한 의학적 검사를 하여 금기사항이 있는가를 살펴보고 운동부하검사로 운동 능력을 측정하여 운동의 내용과 강도를 결정해야 합니다.
단시간의 고도 운동보다는 중등도의 운동을 30-60분 간해야 하며 걷기, 달리기,수영, 자전거타기 등 유산소 운동이 바람직하며 최소한 주 3회 정도해야 심폐기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05 약물 요법
경증 고혈압의 일부를 제외한 모든 고혈압 환자는 나이, 성별, 중증도, 합병증에 관계없이 약물요법의 대상이 됩니다. 고혈압은 완치가 목적이 아니라 가급적 혈압을 정상으로 유지함으로써 뇌졸중, 심장발작, 심부전 등의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 그 치료의 목적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혈압 강하제를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매일 평생을 계속해서 복용해야하는 필요성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혈압의 합병증
고혈압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한 채로 수년이 지나면 신체의 여러부분에 손상이 옵니다. 장시간 고혈압이 지속되면 혈관은 탄력을 잃고 두꺼워지게 되는데 이러한 현상을 동맥경화라고 합니다. 고지혈증이 있어 탄력을 잃은 두꺼운 혈관에 지방이 끼게 되면 죽상경화로 발전하게 됩니다. 동맥경화나 죽상경화와 같은 혈관의 손상으로 인하여 다음과 같은 합병증이 오게 됩니다
01 고혈압성 심장질환
심장 관상동맥의 죽상경화로 심장 혈관의 좁아지게 되면 협심증, 심근경색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또, 혈관이 좁아지면 심장은 신체 각 부분에 혈액을 보내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야하는데, 이러한 심장 근육의 과다 운동은 심 비대와 심장 탄력의 저하를 초래하게 되며 결국에는 울혈성 심부전증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02 뇌졸증
뇌의 혈관이 압력을 이겨내지 못하고 터지거나 (뇌출혈), 죽상경화 부위에서 지방 덩어리가 떨어져 나와 뇌혈관을 막아(뇌경색증)초래되는 질환을 '뇌졸중'이라고 합니다. 뇌졸중은 고혈압 환자에게 가장 많이 나타나는 합병증입니다. 그러나 적절한 치료로 혈압을 떨어뜨리면 발생빈도가 현저히 감소합니다.
03 신장질환
심장에서 뿜어내는 혈액의 1/5이 신장으로 갑니다. 고혈압으로 신장으로 가는 혈액량이 감소하면 신장은 보상작용으로 레닌이라는 물질을 분비하는데 이 레닌은 혈관을 수축하게 하는 작용이 있어서 혈압을 더욱 상승케 합니다. 결과적으로는 이런 악순환 끝에 신장은 제 기능을 잃고 유독성 폐기물이 몸에 쌓이는 신부전증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고혈압의 예방
고혈압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본태성 고혈압은 원인 불명입니다. 따라서 확실한 예방법은 없으며 고혈압 발병 촉진 인자들을 찾아 조절함으로써 고혈압 예방이 가능합니다. 고혈압 발병 촉진 인자는 비만, 강한 스트레스, 염분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인자를 조절하는 것은 고혈압의 치료법이 될 뿐 만 아니라 예방법이 될 수도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